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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악의 역주행 돌진 사고…13명 사상
2024-07-02 12:05 사회

[앵커]
어젯밤 서울 시청역 앞에서 역주행 차량이 인도로 돌진해 9명이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차량을 운전하 60대 남성은 급발진이었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현장에 나가 있는 취재 기자 연결해보겠습니다.

이기상 기자, 현장은 지금 어떤 상태인가요.

[기자]
이곳은 어젯밤 교통사고가 났던 서울 시청역 앞입니다.

사고현장 수습은 대부분 완료된 상태입니다.

하지만 출입 통제선이 붙은 안전펜스와 부서진 오토바이가 어제의 참상을 그대로 보여주고 있습니다.

이곳 시청역 교차로에서 역주행 교통사고가 난 건 어젯밤 9시 27분쯤입니다.

시청역 인근 호텔 쪽에서 일방통행 도로를 역주행한 제네시스 차량이 인도를 덮쳤는데요.

이 사고로 시민 9명이 숨지고, 4명이 부상을 당했습니다. 

인근 식당에서 퇴근 후 식사를 하거나, 인도를 걷던 시민들이 갑자기 들이닥친 차량에 피할 겨를도 없이 사고를 당했습니다.

보행자들을 덮친 차량은 차량 2대와 부딪친 뒤, 100m가량 더 이동하다가 건너편에 있는 시청역 12번 출구 앞에서야 멈춰 섰습니다.

사망자들은 영등포병원 장례식장과 국립중앙의료원, 신촌 세브란스병원 등으로 옮겨졌습니다.

가해 차량 운전자인 68세 남성은 사고 당시 음주 상태가 아니었고 간이 마약검사에서도 음성이 나온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운전자는 차량 급발진을 주장하고 있는데, 경찰은 "피의자의 진술일 뿐"이라며 차량을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감정을 의뢰할 계획입니다.

실제 급발진 사고였는지 확인하기 위해서는 사고기록장치 분석 등이 필요해, 1~2개월 정도가 걸릴 것으로 보입니다.

경찰은 운전자를 업무상과실치사상 혐의로 입건하고, 회복 상태에 따라 조사를 진행할 예정입니다.

경찰은 사고현장 CCTV와 목격자 증언 등을 토대로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 중입니다.

지금까지 시청역에서 전해드렸습니다.

영상취재: 한효준
영상편집: 형새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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