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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리랑카서 관중석 덮친 레이싱카…7명 사망
2024-04-22 19:46 국제

[앵커]
스리랑카에서 열린 레이싱 대회에서 경주용 차가 관중을 덮쳤습니다.

관중이 10만 명 넘게 몰렸는데도 안전 장치가 부실해 수십 명의 사상자가 나왔습니다.

배정현 기자입니다.

[기자]
경주용 차들이 쌩쌩 달리는 레이싱 경기장.

모래 바람을 일으키며 엄청난 속도로 달리는 차량을 한 관중이 촬영합니다.

그런데 갑자기 빨간색 차가 관중석으로 직진하더니 그대로 사람들을 덮칩니다.

돌발 상황에 이를 찍던 관중의 휴대전화 화면도 심하게 흔들립니다.

[대회 관람객]
"세상에. 왜 이쪽으로 와. 왜 이쪽으로."

갑작스런 사고에 이를 지켜보던 군인도 부리나케 현장에 달려갑니다.

현지시각 어제 스리랑카 남부 지역의 레이싱 대회에서 경주용 차량이 경로를 벗어난 뒤 관중을 들이받아 7명이 숨졌습니다.

현지 경찰은 사망자 중에는 여덟 살 아이도 포함돼 있다고 전했습니다.

부상자도 최소 21명에 달하고 이 중 3명은 중상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사고 직후 대회는 곧바로 중단됐습니다.

스리랑카 육군이 개최한 이번 대회는 코로나19와 경제 상황 악화 등을 이유로 2019년 이후 5년 만에 개최됐습니다

올해 5년 만에 재개된 대회에 스리랑카 육군은 관객들을 무료로 입장시켰습니다.

하지만 10만 명 이상이 몰렸음에도 도로와 관중 사이 특별한 안전 장치가 없어 피해가 컸다는 비판이 나옵니다.

현지 경찰은 사고가 발생한 정확한 원인을 조사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채널A 뉴스 배정현입니다.

영상편집: 구혜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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