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중요한 건 해법인데요.

정부가 대학별 의대 자율 모집을 허용했지만, 의료계는 여전히 증원 자체를 원점 재검토하란 입장입니다.

차기 의협 회장 당선인은 정부 대신 대통령실하고만 직접 대화하겠다 선언했습니다.

홍란 기자입니다.
 
[기자]
임현택 대한의사협회 회장 당선인은 채널A와의 전화인터뷰에서 협상 대상으로 대통령을 지목했습니다.

[임현택 / 대한의사협회 차기 회장 당선인 ]
"의협이 대통령 비서실하고 직접 대화를 충분히 납득할만하게 하고 결과가 나온 다음에 대통령하고 (저와) 만남이 이뤄져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보건복지부는 이번 사태를 일으킨 주범이라며 협상 대상이 될 수 없다고 덧붙였습니다.

이번주 출범 예정인 대통령실 직속 의료개혁특별위원회 참여도 거부했습니다.

[임현택 / 대한의사협회 차기 회장 당선인]
"화성 가는 로켓 만드는데 지금 과학 기술자들이 아니라 다른 사람들이 들어와서 다수결로 결정하자는 얘기랑 똑같은 거죠."

정부는 2천 명 증원 원칙 대신 내년에 한 해 의대 자율 모집도 허용했지만, 의료계는 원점 재검토를 고수하고 있습니다.

전국의대교수 비대위 관계자는 "협의를 할 때 중단하고 대화를 하는 게 일반적인데 2천 명 증원을 진행하며 대화를 이야기하는 건 의미가 없다"고 밝혔습니다.

환자단체들은 의정 갈등의 조속한 해결을 촉구했습니다.

[김성주 / 한국중증질환연합회 대표 ]
"타협이든, 양보든 이 사태를 하루 빨리 끝낼 수 있는 대책을 강구해,더 이상 환자들이 피눈물 흘리지 않도록 해주길 바란다."

또 의대 교수들마저 환자를 떠나지 말아달라고 호소했습니다.

채널A 뉴스 홍란입니다.

영상취재: 김근목
영상편집: 조성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