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더 바로가기 푸터 바로가기
하마스·헤즈볼라 수장 다 모인 이란 대통령 장례식…“이스라엘에 죽음을”
2024-05-23 14:57 국제

 22일(현지시각) 이란 수도 테헤란에서 열린 고 에브라힘 라이시 대통령과 헬기 추락 사고 희생자들의 영결식 (사진출처: AP/뉴시스)

에브라힘 라이시 이란 대통령을 포함해 헬리콥터 추락사고로 숨진 희생자들의 장례식이 이란 테헤란에서 이틀째 엄수됐습니다.

현지시각 22일 수도 테헤란의 한 대학교에서 라이시 대통령과 호세인 아미르압돌라히안 외무장관 등의 죽음을 기리는 장례 예배가 아야톨라 알리 하메네이 이란 최고지도자의 집전 하에 진행됐다고 AP 등 외신은 전했습니다.

현지 매체에 따르면, 하마스 정치지도자 이스마일 하니예와 레바논 헤즈볼라의 2인자 나임 카셈, 후티 반군 대표들도 이날 추모 행렬에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특히, 하니예는 군중을 이끌며 "이스라엘에 죽음을"이라는 구호를 선창했습니다.

이어 연설에서 "나는 팔레스타인 사람들의 이름으로, 가자지구 저항세력의 이름으로 애도를 표하기 위해 이곳에 왔다"며 "라이시 대통령은 팔레스타인 국가를 지지한다는 확고한 입장이었다"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직접 장례예배를 집전한 하메네이 최고지도자는 이란 국기와 초상화로 장식된 관들을 앞에 놓고 추모 기도를 했고 시내 도로와 광장에는 수백만 명이 운집했습니다.

라이시 대통령의 시신은 장례 일정 마지막날인 현지시각 23일 남호라산주 비르잔드로 운구됐다가 정오에 맞춰 라이시 대통령의 고향인 마슈하드로 옮겨져 이맘 알리 레자 영묘에 매장될 예정입니다.
[채널A 뉴스] 구독하기

이시각 주요뉴스

댓글
댓글 0개

  • 첫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