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가 개인정보보호법 위반 혐의로 역대 최대 과징금을 물게 됐습니다.
개인정보보호위원회는 지난 22일 열린 전체회의를 통해 카카오에 과징금 151억4196만원과 과태료 780만원을 각각 부과하기로 의결했다고 23일 밝혔습니다.
지금까지 역대 최대 과징금이었던 골프존의 75억여원보다 두 배 이상 많습니다.
개인정보위는 지난해 3월 카카오톡 오픈채팅 이용자들의 개인정보가 불법 거래되고 있다는 언론보도에 따라 개인정보 보호법 위반 여부를 조사했습니다.
개인정보위 조사결과, 해커는 오픈채팅방의 취약점을 이용해 오픈채팅방 참여자 정보를 알아내고, 카카오톡의 친구추가 기능 등을 이용해 일반채팅 이용자 정보를 빼냈습니다.
해커는 이들 정보들을 회원일련번호를 기준으로 결합해 6만5000건 이상의 개인정보 파일을 생성해 판매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