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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분 만에 ‘떠돌이 까치’ 주인공…AI가 그린 이현세풍 초상화
2024-05-10 19:53 문화

[앵커]
만화 '떠돌이 까치'로 유명한 한국 만화계의 거장, 이현세 작가입니다. 

AI가 그린 이현세풍의 초상화는 어떤 모습일까요? 

이현용 기자입니다. 

[기자]
까치와 마동탁의 좌충우돌 야구부 이야기가 담긴 만화 떠돌이 까치.

1984년에 작가 이현세가 쓴 이 만화는 한국 최초 텔레비전 장편 만화가 됩니다.

'공포의 외인구단'까지 더해 국민 만화가 반열에 오르고, 경북 울진에는 '이현세 만화거리'가 생겨났을 정도입니다.

이현세 만화가, 이제 AI로 무한히 재탄생됩니다.

AI가 그려주는 이현세 스타일의 초상화를, 직접 체험해보겠습니다.

AI로봇이 제 얼굴을 찍고 분석을 시작합니다. 
 
2분 정도만에 이현세만의 기법이 들어간 제 초상화가 완성됐습니다.

AI에 학습된 작품은 모두 4174권.

손만 대면 이현세풍의 그림이 나와 수천 명의 보조작가가 생긴 셈입니다.

하지만 이 작가는 AI의 학습 속도가 너무 빨라 화가 난다고 말합니다.

[이현세 / 만화 작가]
"화가나죠. 나이가 든다는 게 인공지능은 그렇지 않잖아요. 365일 24시간 계속 작업해도 그 친구(AI)는 끄떡없는데…"

그러면서 결국 '어떤 이야기를 넣을 것인지' 사고하는 것은 결국 작가의 몫이라고 강조합니다.

[이현세 / 만화 작가]
"어떤 질문을 하느냐에 따라서 AI가 그만큼 많은 이야기를 명료하게 답을 해주니까. 결국 (작가가) 공부를 해야되겠죠."

또 연말쯤에는 이현세 만화 리메이크가 가능토록 현재 AI 학습 프로젝트 작업이 한창입니다.

그림을 그리는 AI로봇 주변 전시 공간에는 '공포의 외인구단' 원화부터 작가의 화판 등도 볼 수 있습니다.

채널A 뉴스 이현용입니다.

영상취재: 김석현
영상편집: 김문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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