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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랑야랑]한동훈, 사방이 적? / 민주당, 개원 전부터 천막
2024-05-10 19:02 정치

[앵커]
Q. 윤수민 기자와 여랑야랑 시작합니다. 첫 번째 주제 보겠습니다. 한동훈 전 위원장 표정이 심각한데요. 사방이 뭔가요?

마치 사방이 적에 둘러싸인 것 같은 모양새입니다.
 
한동훈 전 위원장의 복귀설이 이어지자, 여야할 것 없이 공세 수위를 높이고 있는데요.
 
한 전 위원장의 첫 번째 적, 바로 연일 독설을 퍼붓고 있는 홍준표 대구시장이 아닐까 싶습니다.

오늘도 "문재인 전 대통령의 지시로 국정농단 수사하며 보수를 궤멸시켰다"며 "윤석열 대통령은 부득이하게 모시고 있지만 한동훈은 용서하기 어렵다"고 저격했습니다.

Q. 대통령까지 돌려서 비판한 것 같은데요? 내부의 적인거군요.

두 번째 적도 국민의힘 내부 인물인데요.

국민의힘 총선백서를 총괄하고 있는 조정훈 의원 이야기가 나옵니다.

총선백서 설문조사에 한동훈 책임론을 언급하는 질문이 포함되면서 한 전 위원장 측 반발이 있었죠.

총선백서를 전당대회 전에 내겠다고 했습니다.

[조정훈/국민의힘 총선백서 TF 위원장 (오늘)]
"총선 백서 보고서의 주요 결과물, 총선 패배 원인, 당의 개혁안이 전당대회 전에 나와서 전당대회 출마한 후보들이 당의 개혁을 논의하는 장이 됐으면 좋겠다."

내부의 적 두 사람, 공교롭게도 오늘 대구에서 만났는데요.

이번 총선에 대해 얘기를 나눴다고 하네요.

Q. 타이밍도 그렇고 의미심장하네요. 적이 또 있어요?

이번엔 외부의 적인데요.

바로 박찬대 민주당 원내대표와 황운하 조국혁신당 원내대표입니다.

이 두 사람이 오늘 함께 한 전 위원장을 압박했습니다.

[강유정 / 더불어민주당 원내대변인 (오늘)]
"한동훈 특검법에 대해서는 충분한 설명을 민주당 쪽에서 들었고요. 일종의 동지적 공감을 표하기도 했습니다."

조국혁신당 1호 법안 한동훈 특검법에 민주당도 동조하겠다고 한 거죠.

하지만 한 전 위원장, 오늘 갤럽조사에서 차기 대권주자 선호도 여권 내 1위로, 3주 전보다 2%포인트 올랐습니다.

사방에서 누르고 있지만, 지지율은 오르고 있네요.

Q. 다음 주제 보겠습니다. 민주당 의원들, 개원 전부터 천막이요?

네 민주당 초선 당선인들, 22대 국회 개원도 하기 전에 천막부터 쳤는데요.

채상병 특검법을 관철시키겠다며 천막농성에 나선 겁니다. 현장 모습 먼저 볼까요.

Q. 국회 본관 앞 계단에 자리를 잡은것 같은데요?

네 맞습니다.

'채해병 특검법 즉각 공포'라는 손피켓을 들고 자리를 지키고 있죠.

Q. 그런데 민주당 초선 당선자 수에 비해 농성 인원은 적은 거 같은데요?

10명씩 조를 짜서 릴레이 농성을 하기로 했거든요.

초선 당선인 60여 명이 참여의사를 밝혔고, 원내대표가 참석해 불을 지폈습니다.

[현장음]
"윤석열 대통령은 채해병 특검 즉각 수용하라!"

[백승아 / 더불어민주당 비례대표 당선인(오늘)]
"오늘부터 우리 더불어민주당 초선 당선인들은 채해병 특검법 관철을 위한 비상행동에 돌입합니다."

[박찬대/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오늘)]
"거부권을 행사한다면 총선 결과보다 더 무서운 국민적 저항에 부딪힐거라는 점을 분명하게 경고합니다."

Q. 그런데 192석 마음만 먹으면 못할 게 없는데 천막농성부터 하는 거에요?

네. 보통 소수정당들이 다수당의 힘을 막을 수 없을 때 천막 농성을 하기 마련이죠.

국민의힘에선 이런 비판이 나왔습니다.

[조정훈 / 국민의힘 의원 (오늘, BBS 라디오 '전영신의 아침저널')]
"원내 들어오시기 전에 배지 내려놓고 다시 나가서 시민운동 하시면 됩니다. 천막 농성은 소수에게 남겨진 마지막 수단입니다. 야권 다하면 192석. 어떤 면에서 소수입니까?"

민주당은 대통령 거부권 행사를 막기 위해서라고 하는데요.

22대 국회에선 천막농성이나 단식, 장외투쟁 보다 국회에서 일하는 모습 보고 싶은데요.

거대야당의 초선 당선인이 천막농성부터 하는 걸 보니, 22대 국회에서도 협치는 험난한 길이 될 것 같네요. (험난한길)

지금까지 여랑야랑이었습니다.

구성: 윤수민 기자·김민정 작가
연출·편집: 정새나PD, 황연진AD
그래픽: 디자이너 성정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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