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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용변 허위사실”…‘대북송금’ 수사 검사, 이성윤 내일 고소
2024-07-04 19:07 사회

[앵커]
서울중앙지검장까지 지낸 민주당 이성윤 의원이 후배 검사로부터 고소 당할 처지에 놓였습니다.

이화영 전 부지사를 수사했던 검사가 이 의원에 허위사실 유포 혐의로 내일 고소를 준비하고 있습니다.

민주당이 탄핵하겠다고 벼르는 검사인데, 반격일까요?

공태현 기자의 단독 보도입니다.

[기자]
이재명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기소된 대북송금 사건을 수사했던 박상용 검사.

민주당이 자신을 탄핵한 사유가 거짓이라며 내일 경찰에 고소장을 내기로 했습니다.

고소 대상은 검사 출신인 민주당 이성윤 의원입니다.

이 의원은 박 검사가 2019년 특별활동비로 술판을 벌이고 검찰청 민원실에 용변을 봤다고 주장했습니다.

박 검사 탄핵소추안 첫머리에 등장하는 내용이기도 합니다. 

[이성윤 / 더불어민주당 의원(지난달)]
"검사장은 수십 병의 진도홍주와 연태고량주를 준비했고 간부들 또한 각자 특활비로 술을 구비했다고 하며"

현재 해외연수 중인 박 검사는 내일 고소장을 낼 변호사를 선임했습니다.

이 의원이 술판을 벌였다고 지목한 날, 함께 귀가한 여러 동료들이 거짓 주장인 걸 입증해 줄수 있다는 겁니다. 

고소장엔 이 의원 발언이 국회의원의 면책 특권 대상이 아니라는 점도 담겼습니다.

국회 말고도 유튜브 방송에서 같은 발언을 했고, 허위인 줄 알고도 발언해 처벌이 가능하다는 겁니다.

이 의원은 김학의 전 법무차관 불법 출국금지 수사를 무마하려 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는데, 박 검사가 당시 수사 검사였습니다.

박 검사는 이 때문에 이 의원이 자신을 탄핵 것은 이해충돌이라고 주장합니다. 

검사 탄핵에 대한 검찰의 반발도 계속되고 있습니다. 

이원석 검찰총장은 오늘 내부회의에서 "피고인들이 법정에서 패색이 짙어지자 법정 밖에서 길거리 싸움을 걸어온 것"이라고 이번 탄핵을 비판했습니다.

채널A뉴스 공태현입니다.

영상취재 : 조세권
영상편집 : 김태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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