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담동 술자리 의혹’을 제기했던 김의겸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 (출처:뉴시스)
서울중앙지검 형사7부는 오늘 오전부터 정보통신망법 명예훼손 혐의를 받는 김 전 의원을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조사 중입니다.
이날 검찰에 출석한 김 전 의원은 "서초경찰서가 1년 동안 조사해 지난해 말 무혐의로 불송치 결정을 내렸는데 한동훈 당시 법무부 장관이 이의신청을 해서 검찰로 넘어왔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법무부 장관이 이의신청을 해서 검찰로 사건을 넘긴 것 자체가 권한 남용"이라고 주장했습니다.
김 전 의원은 지난 2022년 10월 국회 국정감사에서 청담동 술자리 의혹을 제기했습니다. 윤석열 대통령과 당시 법무부 장관이었던 한동훈 국민의힘 당대표 후보가 김앤장 법률사무소 변호사들과 청담동에서 함께 술을 마셨다는 내용입니다.
한 후보는 의혹을 부인하며 김 전 의원을 정보통신망법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했습니다. 경찰은 지난해 10월 김 전 의원을 국회의원 면책 특권에 근거해 '공소권 없음' 처리했지만, 고소인 측 이의신청으로 김 전 의원 사건이 검찰에 송치됐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