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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임 방통위원장 후보자 이진숙…“공영방송, 노동권력으로부터 독립해야”
2024-07-04 10:58 정치

 이진숙 방송통신위원장 후보자 [출처 : 뉴시스]

윤석열 대통령이 신임 방송통신위원장 후보자로 이진숙 전 대전 MBC 사장을 지명했습니다. 지난 2일 김홍일 전 방송통신위원장이 더불어민주당의 탄핵소추안 처리 직전 자진 사퇴한 지 이틀 만에 후임 인선을 단행한 겁니다.

정진석 대통령 비서실장은 오늘 인선을 발표하며 이 후보자에 대해 “방송통신위원회 운영을 정상화하고 미디어 공정성과 공공성을 확보해 방송에 대한 국민 신뢰를 회복할 적임자”라며 인선 배경을 설명했습니다.

오늘 인사 발표 현장에 함께 나온 이 후보자도 이례적으로 장시간 인사말을 이어가며 작심 발언을 쏟아냈습니다.

이 후보자는 앞서 임기 중 자진 사퇴했던 이동관, 김홍일 전 방통위원장을 “정치적 탄핵을 앞두고 대한민국의 방송과 통신을 담당하는 기관의 업무가 중단되는 상황을 만들지 않기 위해 자리를 떠난 분들”이라고 말했습니다.

이 후보자는 “언론은 모든 권력으로부터 독립적이어야 한다”라며 특히 “오늘 이 시점에서 공영방송은 노동권력, 노동단체로부터 독립해야 한다”라고 강조했습니다.

공영방송의 다수 구성원이 민노총 조직원이라며 언론이 정치권력, 상업권력의 압력에서 벗어나야 한다는 주장이 설득력을 가지려면 마찬가지로 공영방송이 노동 권력으로부터 스스로를 독립시켜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이 후보자는 또 국민에게 호소한다며 “언론과 공영방송이 제자리를 찾을 수 있도록 더 큰 관심을 기울여 달라”라고 말했습니다. 또 조만간 MBC 등 공영방송 이사 임기가 끝나는 만큼 새로운 이사진이 구성되어야 한다는 뜻도 분명히 했습니다.

더불어민주당을 향해서는 현재 민주당이 비판하는 방통위 2인체제가 민주당 스스로 만든 것 이라며 빠른 시일 안에 5명의 위원회가 구성될 수 있도록 나머지 민주당 몫의 위원을 추천해달라고 주문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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