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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주행에 쓰러진 ‘삶’…안타까운 사연
2024-07-02 18:12 사회

■ 방송 : 채널A 뉴스 TOP10 (17시 20분~19시)
■ 방송일 : 2024년 7월 2일 (화요일)
■ 진행 : 김종석 앵커
■ 출연 : 오윤성 순천향대 경찰행정학과 교수, 이수정 경기대 범죄심리학과 교수, 이현종 문화일보 논설위원, 허주연 변호사

[김종석 앵커]
안타깝습니다. 인근에 서울시청 직원 2명, 은행 직원들은 다 동료였다고 하더라고요. 은행 직원 4명. 병원 용역업체 직원 3명까지. 그리고 전원 남성이고요. 사망한 분들. 연령이 30대에서 50대까지 주로 시청역 인근 여기 북창동 인근에 있는 주변에서 먹자골목도 있고 이곳에서 퇴근 이후에 저녁을 즐기시는 분들 많았고. 여기 계시는 분들도 많았겠지만 사실 이곳이 광화문 서울 시청역 인근에 출퇴근해서 누구라도 한 번씩 다녀갈 수 있는 곳. 그렇게 익히 잘 알려진 곳입니다. 허주연 변호사님. 안타까운 사연들이 전해졌는데요, 화면을 바꿔볼까요. 특히 은행 직원 같은 경우는 7월 1일 어제 바로 부점장에 승진이 되어서 저녁 식사를 인근에서 했다고 전해지고 있어요.

[허주연 변호사]
그렇습니다. 정말 평범한 월요일 퇴근 이후에 풍경이었을 거예요. 저도 사고 현장을 두 시간 전에 지나서 퇴근을 했습니다. 말씀하신 은행원 사망하신 분은 그날 승진이라는 기쁜 소식을 받아들고 동료들과 같이 축하를 하러 가는 저녁 식사 자리였다고 합니다. 식사를 하고 돌아가는 길에 정말 누구도 예상하지 못했을 거예요. 200m 지나가는데 5분도 채 걸리지 않았을 겁니다. 몇 분 만에 이렇게 끔찍한 사고로 유명을 달리하게 된 것이고요. 희생자 중에 서울시청 직원도 있는데 이 분 9급으로 세무 직 공무원으로 입사를 해서 5급까지 승진한 분이었고. 이날 팀이 우수 팀, 이달의 우수 팀으로 선정이 된 날이었다는 거예요. 동료들과 삼삼오오 모여서 같이 저녁을 먹고 야근을 하러 퇴근하는 다시 시청으로 들어가는 길에 이런 참변을 당했다고 하는데.

이 분이 더 안타까운 것은 어린 시절에 뺑소니 사고를 당해서 시력을 한 쪽 눈의 시력을 잃었는데도 불구하고 식당일, 배달 일, 아르바이트하면서 주경야독해서 굉장히 열심히 일을 해서 공무원이 됐고. 이 분이 부모님이 40대가 넘어서 낳은 늦둥이 아들이었다는 거예요. 그래서 정말 집에서 귀한 비타민 같은 존재였는데. 이번에 이렇게 평범하게 저녁 식사하고 돌아오다가 다시 야근하러 들어가는 길에서 그만 이렇게 사고를 당하고 만 것입니다. 정말 안타까운 사연들이 계속해서 전해지고 있는데요. 저도 사고 현장을 지나갔던 사람으로서 오늘도 사고 현장에 아직까지 펜스가 쳐져 있는 모습, 비가 내리는 모습이 정말 너무나 가슴이 아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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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위 텍스트는 실제 토크 내용의 일부분입니다. 전체 토크 내용은 동영상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 정리=김지현 인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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