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라디미르 푸틴(왼쪽) 러시아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19일 북한 평양 금수산 영빈관에서 '포괄적 전략 동반자 조약'을 체결한 후 기념 촬영하고 있다.(출처 AP/뉴시스)
러시아 외무부는 현지시각 어제 안드레이 루덴코 러시아 외무차관과 이도훈 주러시아 한국대사가 만나 이같은 내용의 면담을 했다고 밝혔습니다.
한국 정부 고위 인사들의 '반러시아적 발언'을 허용할 수 없다면서 "수십 년 동안 축적된 (한국과 러시아의) 건설적인 협력의 산물을 파괴한 책임은 한국의 현재 지도부에 있다"고도 주장했습니다.
같은 날 마리야 자하로바 러시아 외무부 대변인도 "한국이 우크라이나에 살상무기를 제공한다면 한러관계가 치명적인 결과를 맞게 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또, "우리는 러시아와 한국의 관계에 돌이킬 수 없는 결과를 초래할 수 있는 한국의 성급한 조치에 대해 경고하고 싶다"고 덧붙였습니다.
앞서 지난 19일 러북이 체결한 '전략적 동반자 관계 조약'에 대해 우리 정부는 우크라이나에 대한 살상무기 지원 문제를 재검토할 수 있다고 발표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