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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기조변화 없으면 법사위·운영위 가져올 것”
2024-04-28 19:04 정치

[앵커]
민주당은 내일 영수회담에서 윤석열 대통령이 전향적인 자세를 보이지 않을 경우, 오히려 이를 대정부 투쟁 동력으로 활용하겠단 생각도 가지고 있습니다.

당장 국회의장에 더해 국회 법사위원장뿐 아니라 운영위원장까지 맡겠다는 전략입니다.

국회 장악력을 높이려는 명분 쌓기용 군불을 피우는 모습입니다.

이세진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박성준 / 더불어민주당 수석대변인]
"국면전환용으로만 여야 영수회담을 만났다 이렇게 (되면) 아마 여론의 질타가 크지 않겠습니까."

더불어민주당은 영수회담 결과에 따라 국회 주도권을 쥐는 명분이 될 수 있다고 보고 있습니다.

민주당 지도부 한 의원은 채널A 통화에서 "대통령이 시행령 통치를 계속하고 특검을 거부한다면 법제사법위와 운영위를 부담없이 가져올 수 있게 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특검법 처리를 위해 법사위원장을 차지하고, 원내대표로 사실상 확정된 박찬대 의원이 운영위원장을 맡아 대통령실 견제를 하겠다는 것입니다.

지난 21대 전반기 때 전례가 있듯이, 18개 상임위원장 모두를 차지해야 한다는 강경한 목소리도 나옵니다.

[홍익표 /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지난 25일)]
"정부여당의 이런 반복적인 태도가, 점점 상임위원장을 정말 과연 이 사람들한테 한 석이라도 주는 게 맞느냐라는 고민을."

박찬대 의원 측도 "대통령이 변하지 않는다면 민주당이 상임위 배분을 양보할 명분이 없어진다"고 밝혔습니다.

민주당은 다음 달 2일 본회의를 열어 채 상병 특검법 강행 처리도 예고한 상태인데, 국민의힘은 거대야당의 독주라고 비판했습니다.

[김민수 / 국민의힘 대변인]
"민주당이 의회 독재, 의회 폭거 시즌2를 예고하고 나섰습니다. 민주당의 의회 독재는 민생을 더 깊은 수렁으로 몰고 갈 뿐입니다."

내일 첫 영수회담에도 또다시 거부권 정국이 돼 대치 국면이 될 가능성이 큰 상황입니다.

채널A 뉴스 이세진입니다.

영상취재 홍승택
영상편집 강 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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