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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 “의사로서 수준 의심” vs 임현택 “훈수 자격 없어”
2024-05-05 19:07 사회

[앵커]
의대 증원을 둘러싸고 거친 표현으로 연일 설전을 벌이고 있는 두 사람이 있습니다. 

홍준표 대구시장과 임현택 대한의사협회장인데, 오늘도 서로를 향해 "의사로서 수준이 의심된다", "훈수를 둘 자격이 없다"면서
거세게 치받았습니다.

홍란 기자입니다.

[기자]
온라인에서의 설전은 오늘도 계속됐습니다.

오늘 오전, 홍준표 대구시장은 SNS에 "의사 정도 되는 사람이 수준을 의심케 하는 시정 잡배나 다를 바 없다"는 글을 올렸습니다.

임현택 대한의사협회 신임회장이 어제 홍 시장을 향해 돼지발정제까지 거론하면 저격하자 맞받아 친 겁니다.

임 회장은 홍 시장이 오늘 또 글을 올리자 몇시간 뒤 SNS에 "검사임용 결격사유인 약물이용 데이트 강간 모의에 동참한 것도 경악할 일인데 아직도 정신 못 차리고 수준 운운한다"고 공격 수위를 더 높였습니다.

그제, 홍 시장은 SNS에 "국민 80%가 찬성하는데 의사들은 왜 의대 증원에 반대하느냐"며 "의사는 개인이나 투사가 아닌 공인"이라는 비판 글을 올렸습니다.

이에 대해 임 회장이 어제 "돼지발정제로 성범죄에 가담한 사람이 시장하는 게 기가 찰 노릇"이라며 "그러니 주변에 따르는 사람이 없다"며 공세에 나섰습니다.

[임현택 / 대한의사협회 회장]
"의사들을 비난해서, 의료 현장의 갈등 상황을 이용해서 자신의 정치적인 이득만 챙기려고 하는 정말 나쁜 모습이죠.”

홍 시장이 의료정책에 심도 있게 고민한 적이 있냐며 거론할 자격이 없다며 거듭 비판했습니다.

[임현택 / 대한의사협회 회장]
"생명을 지키기 위한 대책은 세운 적이 있는지…그 자리에 앉아서 의료 상황이 이러니 저러니 훈수질할 자격이 없다고 생각합니다."

홍준표 대구시장은 채널A에 "임현택 회장과는 상대하지 않겠다"며 추가 입장은 없다고 밝혔습니다.

채널A뉴스 홍란입니다.

영상편집: 강 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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