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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박xx 검사입니다” 공문서 보내며 5억 ‘꿀꺽’
2024-04-27 16:54 사회

공문서까지 위조하며 검사를 사칭해 돈을 가로챈 보이스피싱 조직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서울 서초경찰서는 지난 2월, 보이스피싱 피해자에게 두 차례에 걸쳐 5천만 원을 가로챈 혐의로 현금 수거책 20대 여성을 붙잡아 조사하고 있습니다.

피해자 A씨는 서울중앙지검 소속 박 모 검사라고 사칭한 남성으로부터 "A씨 명의 대포 통장에서 사기 행각이 발견됐다"며 "피해자 100 명이 A씨를 고소했다"는 전화를 받고 일당에게 돈을 건넨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이 밖에 전북에 사는 또다른 피해자도 일당에게 같은 수법으로 속아 지난해 11월부터 지난 2월까지 2억 5천만 원을 전달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일당은 허위 검사 재직증명서와 대검찰청 직인이 찍힌 공문서, 피의자 신문 조서, 사건 발생 보고서 등을 만들어 보내며 피해자들을 압박했습니다.

피해자 가운데 한 명은 채널A에 "여러 가지 상황마다 사칭한 공문서를 통해 인증해서 조작이 가능할 거라고 생각 못 했다"고 말했습니다.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해 보이스피싱 피해액은 1천9백65억 원으로 전년보다 약 35%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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