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포대교 난간에 매달려 있던 10대 소녀를 구조하던 경찰관이 함께 한강에 떨어져 구조됐습니다.
서울 영등포경찰서 여의도지구대에 따르면 어제(8일) 오후 7시 24분쯤 "여자가 난간에 매달려 있다"는 신고가 접수됐습니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이 지구대 소속 김범수 경장은 마포대교 난간에 매달려 있던 17세 A 양을 구조하기 위해 손을 붙잡아서 끌어당기려다 함께 강물로 추락했습니다.
두 사람은 추락한 직후 119 구조선과 한강경찰대 순찰정에 각각 구조돼 별다른 외상이나 생명에 지장이 없는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이날 신고가 접수된 후에는 김 경장을 포함해 경찰관 약 10명이 출동해 A 양에 대한 구조 작업을 펼쳤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