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27일 "검찰 권력은 질서유지의 최후 수단으로 공정이 생명"이라며 "이를 불공평하게 적용하면 문제"라고 비판했습니다.
이 대표는 이날 최고위원회의에서 본인의 공직선거법 위반 사건과 윤석열 대통령의 과거 대선 후보 시절 '구약 성경' 발언을 비교하며 검찰의 이중잣대 수사를 지적했습니다.
윤 대통령은 2021년 국민의힘 경선 예비후보 토론회에서 손바닥에 왕자를 새긴 모습이 포착돼 주술 논란이 빚어지자 "우리 집사람이 어릴 때부터 교회를 열심히 다녀 구약을 다 외우는 사람"이라고 말했습니다.
이 대표는 "이 발언은 인식에 관한 것이자 종교와 신앙에 관한 것이기 때문에 처벌 대상이 아니다. 사실 웃어 넘겨야 하는 일"이라며 "제가 이런 얘기를 했다면 (검찰이) 징역 5년쯤 (구형)하지 않았을까 싶다"고 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