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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안위 “삼성전자 피폭, 관리 감독 부실 때문”…수사 의뢰 검토
2024-09-26 19:44 경제

 유국희 원자력안전위원장이 26일 원안위 회의를 주재하는 모습.

지난 5월 발생한 삼성전자 기흥캠퍼스 방사선 피폭 사고는 삼성전자의 관리 감독 부실 때문이라는 정부 조사 결과가 나왔습니다.

원자력안전위원회는 오늘(26일) 회의를 열고 이같은 내용의 '삼성전자 기흥사업장 방사선피폭 사건 조사 결과 및 조치계획'을 보고받았습니다.

방사선 발생기를 누군가 임의로 조작해 안전장치가 작동하지 않았고, 이 사실을 몰랐던 정비작업자들이 정비를 하다 피폭된 건데, 해당 기기를 언제, 누가 조작했는지는 밝혀지지 않았습니다.

원안위는 삼성전자의 안전 관리가 총체적으로 부실했다는 결론을 내리고, 삼성전자에 1050만 원의 과태료 처분을 내렸습니다. 사고 원인을 특정하지 못한 데 대해선 검찰에 수사 의뢰를 검토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앞서 지난 5월 27일 삼성전자 기흥사업장에서 반도체 웨이퍼를 분석하는 장비를 정비하던 작업자 2명이 기준치를 최대 188배 넘는 방사선에 피폭되는 사고가 발생한 바 있습니다.

삼성전자는 지난 12일 회사 내부 공지를 통해 "피해 직원 두 분의 치료와 건강 회복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면서 "사업장 내 방사선 안전관리에 더욱 만전을 기하겠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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