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간포착]女검사 악플엔 여전히 침묵?
정치2019-10-08 17: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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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女검사 악플엔 여전히 침묵?

조국 장관 자택 압수수색 당시 현장에 나갔던 한 여성 검사에 대한 SNS 글입니다.

실명이 공개됐고 입에 담지 못할 악성 댓글들이 올라왔습니다.

인신공격 및 가족에 대한 욕까지 포함됐습니다. 어제 국회에서도 관련 지적이 나왔는데요.

[장제원 / 자유한국당 의원] (어제)
"조국 집 압수수색 했던 여검사 무차별 사이버 테러를 당했다. 심지어는 다른 여검사와 비교해서 누가 예쁜가…. 욕하기가 미안한 얼굴이다. 김 검사는 용서를 해선 안 된다.얼굴이 반정부 시위를 하게 생겼네…."

[김종민 / 더불어민주당 의원] (어제)
"검찰에 대한 막말과 언어 폭력도 있지만 조국 장관과 조국 장관 가족에 대한 두 달 동안의 언어 폭력과 테러가 그 여검사의 수백 배에 달할 거라고 봅니다."

당시 조국 장관이 통화한 사람이 다른 남자 검사인 것이 확인됐는데도 이 여성검사는 조 장관과 통화한 검사로 지목되는 등 가짜뉴스에도 시달렸습니다.

하지만 여성 인권 보호를 외치던 주요 여성단체들은 침묵하고 있습니다. 오늘 오전까지도 특별한 별도 입장을 내지 않았는데요.

여당도 마찬가지입니다.

[이재정 / 더불어민주당 대변인] (지난달 3일)
"자유한국당 의원들의 시대착오적이고 (성차별적인 발언)은 어쩌면 이리도 상습적이고 고질적입니까."

[이인영 /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지난 8월)
"아니면 말고 식의 의혹 제기와 (가짜뉴스) 그리고 가족에 대한 무차별적 인신공격이 난무했습니다."

성차별적인 발언이나 가짜뉴스를 비판해 온 여당. 대상이 다르다고 해서 비판의 잣대가 두 개여선 안 되겠죠.

바른미래당 하태경 의원은 "조국 눈치 보느라 여성 인권 유린 만행에 계속 침묵할 거라면 여성가족부는 이름을 조국 가족부로 바꾸라"고 비판했습니다.

2. 금태섭 위로한 한국당
악성 댓글에 시달리는 사람, 또 있습니다. 더불어민주당 금태섭 의원입니다.

금 의원의 SNS엔 자유한국당으로 가라, 국회에서 다신 보지 말자, 입에 담기 어려운 욕설까지 댓글에 달렸습니다.

아마 이런 모습들 때문일 겁니다.

[금태섭 / 더불어민주당 의원(지난달 7일)]
"그렇게 해서는 안되는 겁니다. 서울대학교, 동양대학교 교수인 부모는 설사 딸이 원했다고 해도 자기가 재직하는 학교에서 그렇게 못하게 했어야 됩니다. 젊은이들의 상처가 걸린 반대쪽으로 쪽으로 제 마음이 기울어지는 것은 어쩔 수 없습니다."

금 의원은 조국 장관이 특수부 수사를 받는 입장에서 '특수부 폐지'를 주장한 것에 대해 비판하기도 했는데요.

조국 장관 지키기에 나선 여당 내에서 쓴소리로 소신을 지켜온 금 의원은 내부 지지자들로부터 거센 비판을 받고 있는 건데요.

이러다 보니 오늘 자유한국당에서 위로의 목소리가 나왔습니다.

[이종배 / 자유한국당 정책위부의장]
"최근 여권 내 양심 있는 의원과 지지자들이 심한 마음고생을 할 것으로 보여서 안타까움을 금할 수 없습니다. 금태섭 의원이 공격당하는 모습 보면 마치 다윗과 골리앗의 싸움을 연상시킵니다. 양심과 진영논리 속에서 커다란 갈등을 하고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어제 대통령도 "정치적 사안에 대해 의견이 나뉘는 것은 있을 수 있는 일"이라고 했는데.

여당 내에서 '다른 목소리'를 냈다고 당을 나가라고 하는 건
어떻게 봐야 할까요.

3. 이재정 "탄핵됐어야 할…" 조원진 "야!"

오늘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국정감사장에서 조원진 의원이 화가 단단히 났습니다.

여기도 조국 장관 때문에 여야 간 설전이 벌어졌는데요.

권은희 바른미래당 의원이, 조국 장관이 민정수석 시절 투자한 사모펀드에 대해 질의하던 중 '전 민정수석'이라는 호칭을 쓰면서 시작됐습니다.

[소병훈 / 더불어민주당 의원]
"법무부 장관을 굳이 전직으로 불러야 될 이유가 있나 모르겠네요. (제가 권은희 의원께) 권은희 전 수서경찰서 전 수사과장님 이렇게 불러도 괜찮아요?"

[조원진 / 우리공화당 공동대표]
"그냥 조국이라고 해. 무슨 장관이고 수석이야. 그냥 조국이라고 하면 되지"

[소병훈 / 더불어민주당 의원]
"별로 질의하고 싶지 않네. 이 사람들 앞에서."
창피하게 그러지 맙시다."

[박완수 / 자유한국당 의원]
("이 사람들이라니요. 동료 의원들 보고")

조국, 조국 장관, 조국 전 민정수석 호칭 논란에 '이 사람들' 얘기까지 나오며 신경전이 벌어졌는데요.

더 큰 싸움은 여기서 나왔습니다.

[이재정 / 더불어민주당 의원]
"박근혜 대통령 탄핵 됐을 때 이미 탄핵 됐을 의원들이 한 두명이어야지."

(말조심 하세요!) (야!)

[조원진 / 우리공화당 공동대표]
"야! 너 뭐라고 얘기했어? 어이! 이게 지금 뭐하는 짓이야? 뭐라고?"

[이재정 / 더불어민주당 의원]
"야는 뭐고 너는 뭡니까"

반말과 고성, 비아냥거림이 오고 간 국회 국감장의 부끄러운 모습.

오늘 또 하나 추가됐습니다.

지금까지 순간포착이었습니다.

김민지 기자(mj@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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