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일 값’ 놓고 실랑이…무더위가 부른 분노범죄
사회2018-07-12 19: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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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일 가격을 놓고 실랑이를 벌이다 사람이 숨지는 사고가 일어났습니다.

사소한 시비가 큰 사고로 이어진 건데요,

무더운 여름철엔 이런 분노범죄가 더 늘어날 수 있다고 합니다.

이민준 기자입니다.

[리포트]
한 남성이 택시에 매달립니다.

과일 가격을 놓고 실랑이가 벌어진 뒤 택시기사가 떠나려 하자 막으려 한 겁니다.

택시기사도 곧바로 차를 멈추지 않았습니다.

[이민준 기자]
"과일가게 주인은 택시 조수석을 잡은 채 약 10미터를 끌려가다 결국 도로에 넘어졌습니다."

잠시 뒤 구급차와 경찰이 도착했고, 넘어진 주인은 병원으로 옮겨졌습니다.

[인근 상인]
"옆구리가 아프다 하더라고요. 둘이 얘기는 했지. 정신은 멀쩡했으니까."

이 사고로 가게 주인은 크게 다쳐 숨졌습니다.

경찰은 부검 결과가 나오면 택시기사에 대한 구속영장 신청 여부를 결정할 방침입니다.

이처럼 사소한 시비가 큰 사고로 이어지는 사례는 적지 않습니다.

실제 지난해 검거된 강력범의 범행 동기 중 우발적인 이유가 33%를 차지했습니다.

전문가들은 특히 무더운 여름철에 우발적 범죄가 늘어날 수 있다고 지적합니다.

[이웅혁 / 건국대 경찰학과 교수]
"불쾌지수가 높았을 때 폭력 성향이 빈번하기 때문에 우발적인 범행이 더 높다, 이렇게 평가하고 있거든요."

매년 350명 안팎이 우발적 숨지고 있어 대책 마련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채널A 뉴스 이민준입니다.

2minjun@donga.com
영상취재 : 추진엽
영상편집 : 이재근
그래픽 : 전성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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