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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시그널]인터뷰 전문…이양수 “박찬대, ‘나치가 덮쳤을 때’ 시 읊고 이재명 사랑 받아…지나친 ‘찐명’에 우려”
2024-05-06 09:57 정치

[시그널픽2 - 이양수]
원내대표 3파전, 각자 능력과 장점 분명해 치열한 경합 예상
원내대표 후보 구인난에 물밑서 당내 중진들 서로 독려 나서
이철규, 출마 선언 안 했는데 '불출마 선언하라'에 불만 표현
민주당에서 '민주' 빼야…원내대표 무투표, 민주주의 포기해
원내대표 나서려다 꼬리 내린 민주당 중진들…'이재명의 당' 확인
최고위원 경험이 전부인 박찬대, 여당과 정부 협상력에 불안감 느껴
박찬대, 의원총회서 '나치가 덮쳤을 때' 낭독 후 이재명 사랑 받아
채상병 특검, 기간‧규모‧방식 조정하면 가능한 사안…거부권 양산하려는 민주당 술책

[시그널픽3 - 박성준]
박성준 원내운영수석, 여당 원내수석과 파트너로 협상
민생 회복 정책 입법화 속도감 내고 효능감 있게 추진
특검 관련 강력한 리더십 발휘해 성과 내겠다는 큰 그림
'강경 일색' 프레임 씌워…엄중한 시기에 성과내겠다는 것
이번 의장 선거는 '정권에 대한 비판과 견제' 중요, 명분에 무게 실려
공수처 속도 이미 늦어, 범위가 너무 넓어서 공수처 수사로 부족
특검 통해 사실 규명해야, 특정 조항 배제가 오히려 은폐
국민 눈높이에 맞춰서 대통령실도 여당도 특검법 받아야
검찰, 김건희 여사 관련 수사 더 늦추면 신뢰에 위험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습니다.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을 통해 확인해주세요.
* 인터뷰 내용을 인용 보도할 경우 프로그램명 '채널A 라디오쇼 <정치시그널>'을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 본 방송 내용의 저작권은 채널A에 있습니다.

■ 채널A 라디오쇼 <정치시그널>은 월요일부터 목요일까지 오전 8시~8시 50분까지 유튜브 ‘채널A 뉴스’ 에서 보실 수 있습니다.

◆프로그램 : 채널A 라디오쇼 <정치시그널> (오전 8시~8시 50분. 유튜브 ‘채널A 뉴스’)
◆진행 : 노은지 정치부 차장
◆출연 : 신지호 전 국회의원, 나경원 국민의힘 서울 동작을 당선인, 이양수 국민의힘 원내수석부대표, 박성준 더불어민주당 원내운영수석부대표



<시그널Pick②>
▷ 노은지 : 오늘의 두 번째 <시그널Pick>은 이양수 국민의힘 원내수석부대표를 전화로 연결해볼 텐데요. 지금 연결이 돼 있습니다. 수석님, 잘 들리시죠?

▶ 이양수 : 네, 잘 들립니다. 안녕하세요, 이양수입니다.

▷ 노은지 : 휴일에 이렇게 연결을 해 주셔서 감사드리고요. 먼저 당내 원내대표 선거를 앞두고 있어서 이 얘기부터 여쭤보겠습니다. 원내대표 경선이 3파전으로 치러지게 됐는데 이제 원내수석부대표도, 그 힘든 수석부대표 일도 그만두게 되실 것 같고요. 3명 후보를 보고 골라야 되는 초선 당선인들도 있는데 어떤 점을 가장 고려해야 하는 투표라고 보세요?

▶ 이양수 : 글쎄요, 의원님들은 그리고 당선인분들은 워낙에 선거 전문가들이시고 그리고 또 다양한 관점에서 투표를 하시기 때문에 딱히 어떻다고 말씀을 드리기는 어렵습니다만 이종배 의원하고 지금 송석준 의원, 추경호 의원, 세 분이 출마 선언을 하고 등록을 하셨잖아요. 이종배 의원은 4선이시라서 또 관록이 있는 분이고 다양한 당직 경험을 하셔서 경험과 경륜이 충분하다고 보이고, 또 송석준 의원님은 상당히 패기가 있고 사람이 진실하고 또 이렇게 소신 있는 분입니다. 한 길을 쭉 가시는 분이고. 또 추경호 의원님은 경제통이라서 요새 경제가 어려운데 경제를 잘 살려낼 수 있는 그런 능력과 또 영남 출신이라서 영남 쪽에 저희 의원들이 많기 때문에 친소 관계에 대해서에 의해서 표를 많이 확보할 수 있는, 세 분 다 장점이 있어서 뭐라고 단정지어서 말씀드릴 수 없겠지만 상당히 치열한 경합이 예상이 됩니다.

▷ 노은지 : 이게 지난주만 하더라도 선거에 나서는 사람이 없어서 인물난이다, 이런 말까지 있었는데 며칠 사이에 후보들이 3명이나 나섰더라고요. 이게 물밑에서 어떤 일이 벌어진 건지 궁금한데요. 내부에서 약간 독려를 한다거나 이런 분위기가 형성이 됐나 봐요.

▶ 이양수 : 사실은 저희가 5월 3일에 선거를 하기로 했었는데 그전에는 5월 8일이나 9일 정도에 선거를 하려고 예상했습니다. 그런데 왜 일주일을 앞당겼냐면 민주당에서 5월 3일에 선거를 한다고 해요. 그래서 민주당의 원내대표 선거를 5월 3일에 하는데 우리가 한가하게 선거에서 진 마당에 너무 늦게 하는 거 아닌가 해서 5월 3일로 당겼는데 그게 무리가 있었던 것 같고요. 후보자들이 결심할 시간이 부족했던 거죠. 그래서 일주일 정도 미뤘는데 여러 분이 출마 선언을 해 주셨고, 특히나 중진들 사이에서 서로 간에 그런 이야기가 많이 오고 갔습니다. 뭐냐 하면 당이 굉장히 어려운데 이번 원내대표가 꽃길을 가던 원내대표도 아니고 희생과 봉사를 해야 하는 원내대표 자리인데 우리가 뜻 있는 사람이 나서야 한다. 서로서로 독려를 하는 와중에 세 분이 경합을 하게 되었고 이 기탁금이 1인당 2000만 원씩이거든요.

▷ 노은지 : 돈을 엄청 많이 받으시네요.

▶ 이양수 : 제가 선거관리위원장으로서 농담 삼아 드리는 말씀이지만 흥행에도 성공을 거뒀다, 이렇게 말씀을 드릴 수 있을 것 같습니다.

▷ 노은지 : 확실히 관심을 가지고 있었기 때문에 흥행에도 성공한 것 같습니다. 원래 단독 출마설, 이게 민주당은 박찬대 추대고 국민의힘은 이철규 추대 아니냐, 이런 말이 나올 정도로 이철규 의원이 무조건 나올 거라는 얘기가 많았는데 결국은 불출마를 했어요. 이것도 뒤에 어떤 사정이 있었는지 궁금한데 들으신 게 있을까요?

▶ 이양수 : 제가 선거관리위원장이고 강원도 출신 의원이라서 이철규 의원과 접촉을 상당히 많이 했었거든요, 그전에. 언론에서 계속해서 이철규 의원이 출마를 기정사실화했을 때 제가 이철규 의원한테 물어봤을 때 출마한다는 얘기를 단언하지 않더라고요. 그 당시에는 어떤 입장이었냐면 정 사람이 없으면 나라도 해야겠지만 웬만하면 다른 사람들이 하는 게 좋겠다고 생각하고 특히 당을 위해서 희생과 봉사할 사람이 있으면 정말 괜찮은 사람이 출마한다면 자기가 표를 모아서라도 몰아드리고 싶다. 그런 얘기를 할 정도였고 그 이후에도 출마를 기정사실화하고 어떤 사람들이 출마를 하지 말라고 얘기했을 때 제가 가서 여쭤봤더니 나는 출마 선언을 한 적이 없는데 왜 불출마 선언을 하라고 그러냐. 그런 얘기를 하시더라고요. 그래서 내가 등록을 안 하면 그냥 자연스럽게 출마를 안 하게 되는 것인데 왜 자꾸 불출마 선언을 하라고 하느냐라는 데에서 불만 섞인 느낌도 들었고요. 처음부터 주변 상황이나 이런 것들을 고려해서 출마를 할 생각이었지, 그냥 무조건 출마한다는 생각은 아니었던 것 같습니다.

▷ 노은지 : 무언가 잘못 전달된 게 있는 것 같네요. 정말 아무도 안 나서면 희생하는 차원에서 고려를 해보겠다는 정도였는데 많이 와전이 된 것 같습니다.

▶ 이양수 : 그렇습니다.

▷ 노은지 : 신임 원내 지도부가 꾸려지면 아마 다음 원내 지도부가 할 일일 것 같기는 한데 현재까지는 원내수석으로 활동 기간이 남아 있으니까 여쭤보겠는데요. 민주당에서는 친명을 넘어서 찐명이라고 불리는 박찬대 의원이 원내대표로, 그것도 2005년 이후에 19년 만에 경선 없이 선출된 게 처음이더라고요, 민주당에서는. 이렇게 임명이 되었는데 어떻게 평가를 하십니까?

▶ 이양수 : 민주당에서도 민주당의 이름을 빼야 할 것 같아요. 왜냐하면 예전에 열린우리당에서 한번 무투표로 원내대표를 선출한 적이 한 번 있기는 했었습니다만 원내대표 선거는 어떻게 보면 국회 내 선거 중에서도 꽃이거든요. 그거를 투표 없이 권력자, 당대표의 입김에 의해서 무투표로 진행한다? 이것은 제가 보기에는 민주주의를 포기한 정당이나 다름 없다고 생각하고요. 특히나 박찬대 의원들 말고도 이번에 사실 원내대표를 희망하는 상당히 많은 의원들이 있었습니다. 3선, 4선의 많은 의원들이 출마를 생각했었는데, 이재명 대표와 박찬대 원내대표 간 이야기들이 오고 가고 공개적으로 나타나면서 전부 다 꼬리를 내려버리는 것을 보고 민주당이 이제 이재명의 당, 이재명의 사당화가 진행이 되어 버렸구나.

이재명을 위한 목소리 말고 다른 목소리를 낼 수 없는 구조가 됐구나라는 생각이 들어요. 박찬대 의원 같은 경우는 사실 원내수석부대표 같은 것들을 해서 원내대표를 맡을 만한 실력이나 경험이나 이런 것들이 경험치가 상당히 적거든요. 최고위원회를 해본 게 다인데, 그런 정도의 능력으로 지금 거대 야당을 이끌어야 되고 또 여당과 정부가 협상을 해야 한다는 게 상당히 불안하기도 하고요. 특히 2022년 겨울에 박찬대 의원이 의원총회에서 ‘나치가 그들을 덮쳤을 때’라는 시를 읽은 적 있어요.

▷ 노은지 : 2022년이요?

▶ 이양수 : 2022년 겨울에 ‘나치가 그들을 덮쳤을 때’라는 시를, 뭐냐 하면 나치가 엄습할 때 입 다물고 있다가 전부 다 나치의 제물이 된다. 이런 식인데, 이재명 대표를 검찰이 엄습할 때 입 다물고 있으면 너 자신들도 다 검찰의 표적이 된다. 이런 협박성 시인데.

▷ 노은지 : 이재명 대표를 보호하자, 이거였구나.

▶ 이양수 : 그 이후에 이재명 대표가 박찬대 의원을 그렇게 사랑했다고 그래요.

▷ 노은지 : 그 시를 듣고 이재명 대표도 마음에 쏙 들었나 보네요.

▶ 이양수 : 뭐 그런 것 같아요, 그다음부터 박찬대 의원을 좋아하고 여러 가지. 나중에는 박찬대 의원과 이재명 대표 간에는 진짜 너무너무 가까운 사이가 되어서 코까지 파주는 사이가 되었다는 얘기가 있던데, 이런 것들이 상당히 민주주의의 저해 요소입니다. 어떤 당도 그렇고 항상 다양한 견해들이 있고 그래야지, 한쪽의 입장, 한 계파의 입장, 한 사람의 입장이 당 전체를 장악하면 건강한 정당이 되지 못한다고 생각하는데, 일단 너무 지나친 찐명이 된 것에 대해서 우려를 표합니다.

▷ 노은지 : 우려를 해 주셨고요. 다음 원내 지도부가 시급하게 해야 하는 활동이 아마 이것일 것 같은데 채상병 특검법을 대통령실에서 거부권을 행사하게 되면 재표결에 대해서 표 단속을 해야 하지 않을까 생각이 듭니다. 조금 전에 저희 정치시그널에 출연하고 가신 신지호 전 의원이 채상병 특검법 거부권 행사에 있어서 수용하냐, 거부하냐만 있는 게 아니라 제3의 길이 있다고 얘기를 하셨거든요. 이게 뭐냐 하면 조건부 수용으로 거부를 하는 이런 부분인데, 독소조항에 대해서 해소하고 여야가 협상을 다시 하는 걸 전제로 거부를 하는 거죠. 이게 조금 괜찮은 시나리오 같으신지, 이런 아이디어를 낸다면 당내 이탈표를 줄일 수 있을 것 같은지 어떠십니까?

▶ 이양수 : 저는 채상병 특검법을 협상을 하자고 주장해 왔는데요. 이태원 특별법에 대해서 저희가 박주민 수석과 제가 공동 기자회견을 하면서 그 자리에서 공개적으로 제안을 했습니다. 채상병 특검법에 대해서 협의할 시간을 가지고서 우리 협의를 해보자. 그런데 그 자리에서 박주민 수석이 단칼에 거절을 했는데, 그 이후에도 계속해서 민주당과 그리고 언론에 공개적으로 제가 채상병 특검법 협상을 해보자. 왜냐하면 총선을 앞두고 계속 대립하는 과정이었기 때문에 협상의 계기가 마련이 안 됐었는데, 대통령과 이재명 대표의 만남을 통해서 협상의 물꼬가 트였고 이태원 특별법이 협상이 됐잖아요. 그 협치의 분위기, 그거를 쭉 이어간다면 우리 채상병 특검법도 열린 마음으로 우리가 협상을 할 수 있다고 생각했거든요. 채상병 특검법에서 문제는 뭐냐 하면 검사가 40명이나 동원됩니다. 이 사건은 그렇게 어려운 사건이 아니거든요. 의문사가 아니고 사고사인데 그 사고사에 대한 원인과 분석 그리고 나중에 이것들을 어떻게 처리하느냐. 제가 볼 때 특검 1명에 검사 10명 정도.

그다음에 진행되는 과정에서 계속 언론에 공표를 할 수 있도록 해놨어요. 그런데 그거는 사실 금하고 있지 않습니까? 언론에서 실컷 마녀 만들어놓고 나중에 무혐의라고 해버리면 안 되니까 언론 공표하는 건 빼고. 그리고 민주당에서 가장 문제가 수사 중인 사안을 지금 우리 당에서는 특검을 하는 건 반대라고 지금 이야기를 했잖아요. 민주당은 공수처를 못 믿겠으니까 지금 특검을 바로 하자는 거고. 그렇다면 공수처의 수사를 3개월 지켜보자. 그때 못하면 그때 특검을 하자. 미리 약속을 해 주는 거죠, 저희가. 이런 식으로 기간이라든가 규모라든가 그 방식에 있어서 조금씩만 조정을 하면 본인들이 원하고 국민들이 의혹을 가지고 있는 이 문제에 대해서 시원하게 할 수 있을 텐데 저렇게 일방적으로 하는 것은 결국은 거부권을 양산하는 정부를 만들기 위한 민주당의 술책에 불과한거 아닌가 하는 생각을 가지고 있습니다.

▷ 노은지 : 알겠습니다. 이양수 수석님 얘기 여기까지 듣도록 하겠고요. 다음에 다시 한번 스튜디오로 모셔보도록 하겠습니다. 오늘 말씀 고맙습니다.

▶ 이양수 : 감사합니다.

<시그널Pick③>
▷ 노은지 : 오늘의 마지막 <시그널Pick>입니다. 박성준 더불어민주당 원내운영수석부대표 전화로 연결돼 있습니다. 수석님 안녕하세요?

▶ 박성준 : 안녕하세요? 반갑습니다.

▷ 노은지 : 반갑습니다. 박찬대 원내대표가 선출이 되면서 2명의 수석을 임명을 하셨는데요. 저희가 조금 전에는 국민의힘 이양수 원내수석을 연결했는데, 박성준 수석과 김용민 수석 두 분이 각각 운영수석, 정책수석, 이렇게 역할을 나누셨더라고요. 그래서 이게 어떻게 운영이 되는지 궁금한데, 그러면 여당이랑 협상은 누가 하시는 건가요?

▶ 박성준 : 여야 협상은 운영수석이 하는 겁니다. 원내 운영 전체적으로 하는 것은 여야 협상이라든가 전체적인 의사 일정 조율은 원내수석이 하게 되는 거기 때문에 제가 제1차 파트너로서 5월 9일에 국민의힘의 원내대표가 뽑히고 운영수석이 뽑히면 저하고 1차 파트너로서 여야 협상을 하게 되는 거고요. 또 그야말로 정책수석은 정책 전략 관련된 담당 일을 하는 건데, 실제 같이 저희 당은 협의하면서 일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 노은지 : 무언가 새롭게 이번에 도입이 된 거죠? 두 수석.

▶ 박성준 : 지난번에도 있었습니다. 지난번에 홍익표 원내대표 시절에도 박주민 의원이 운영수석을 했고 정책수석은 유동수 의원이 했습니다.

▷ 노은지 : 민주당이 원래 분리돼서 하시는군요. 박찬대 원내 지도부에 대한 관심이 여당에서도 많고 당연히 민주당 내에서도 기대를 하고 그럴 것 같은데, 최우선순위 과제로 두고 계시는 게 어떤 게 있는지 궁금한데요.

▶ 박성준 : 박찬대 원내대표가 계속 얘기한 것 중 하나가 뭐냐 하면 이번에 슬로건이 실천하는 개혁 국회, 행동하는 민주당이거든요. 그러면서 실제로 성과를 내겠다는 건데, 지난번에 영수회담에서도 저희 민주당에서 일관되게 얘기했던 것 중 하나가 뭐냐 하면 민생 회복에 대한 얘기를 하지 않았습니까? 그리고 국정 기조 전환에 대한 얘기기 때문에, 민생 회복과 관련된 정책이라든가 입법화를 하는 데 있어서 속도감을 내고 효능감 있게 하겠다는 거고요. 또 하나는 윤석열 정권 2년 지나고 나서도 지금 국정이 실종되고 있고 상당히 국정 기조에 문제가 많기 때문에 특히 특검과 관련된 부분에 있어서 강력한 리더십을 발휘해서 성과를 내겠다는 것이 박찬대 원내대표의 큰 그림이다. 이렇게 보면 되겠습니다.

▷ 노은지 : 특검 얘기는 뒤에 다시 질문을 드리도록 하고, 지금 일각에서 나오는, 물론 민주당 안에서는 그런 지적들이 없을 수도 있겠지만 외부에서 봤을 때는 민주당 지도부가 너무 강경 일색이어서 그리고 친명 지도부로만 다 꾸려져서 당내 다양한 목소리가 안 나오지 않을까, 이런 우려도 있는데요. 여기에 대해서 어떻게 설명을 해 주시겠어요?

▶ 박성준 : 제가 수석대변인을 하다가 원내수석으로 왔는데요. 기자들이 그러더라고요. 박성준이 강경은 아니지 않느냐. 그런데 너무 강경 일색이라고 이렇게 타이틀을 뽑는 것 자체는 잘못된 거 아니냐, 이런 얘기도 저희가 웃으면서 했는데 앵커께서도 제가 강경은 아니지 않습니까?

▷ 노은지 : 제가 민주당 출입은 안 해봐서.

▶ 박성준 : 안 해보셨어요? 강경은 아니고요. 원만한 합리주의자고 여당과 협상할 때 실질적으로 대화와 타협이라고 하는 부분에 대해서는 상당히 그렇지만, 그래도 해야 할 일에 있어서는 저도 확실한 선을 긋고 추진하겠다는 말씀을 드리는데, 그런 얘기들보다 자꾸 프레임을 씌우려고 하는 건데, 실제 이번에 원내대표단이라고 하는 것은 일로써 성과를 내야 하기 때문에 행동해야 하고요. 그런 차원에서 박찬대 원내대표도 뽑혔고 저도 그렇고 김용민 의원도 이런 엄중한 시기에 시대적 소명들이 분명히 있었어요. 이것을 하나하나 차근차근 성실하게 열심히 하겠습니다.

▷ 노은지 : 알겠습니다. 이거는 저희 시청자들도 다 궁금해하실 만한 부분인 것 같은데, 민주당 국회의장 경선이 다음 주 16일로 예정돼 있잖아요. 그런데 이게 당내 민주당 내 일각, 정치권 일각에서 보면 명심은 정성호가 당심은 추미애다, 이런 말이 나와서. 이게 실체가 있는 말인 건지 궁금하더라고요.

▶ 박성준 : 그거는 우리 앵커께서 질문한 내용 안에 프레임이 또 씌워져 있는 것 같은데.

▷ 노은지 : 프레임이 들어가 있습니까?

▶ 박성준 : 그렇지 않고요. 여야의 대부분 특징은 뭐냐 하면 당내 선거인 경우에는 친분과 명분이 적절하게 조화가고 이루어져서 당선이 되는 거거든요. 어느 경우에는 친분이 강조가 돼서 표로써 이어지는 경우도 있고 어느 경우는 명분이 강해서 명분론자가 이 시대에 필요하다고 해서 당선되는 경우가 있는데 이 두 가지가 한 부분만 있다고 해서 충족되는 건 아닌 것 같고요. 이 두 친분과 명분이 필요 충분 조건이 작용해서 당선으로 이어진다고 볼 수 있는데, 이번 국회의장 선거는 아무래도 윤석열 정권에 대한 견제, 비판과 견제에 대한 부분이 있기 때문에 친분과 명분이 있을 때 명분도 무게가 실려 있다, 이렇게 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당선인들이 어떤 부분을 가지고 선택할지는 지켜봐 주시고 5월 16일이 얼마 안 남았으니까 기다려주세요.

▷ 노은지 : 알겠습니다. 아까 특검 얘기를 해 주셨는데요. 특검법이 국회에서 통과가 되고 나서 대통령실은 거부권을 행사까지 하지 않았고 아무래도 행사할 것 같은 뉘앙스의 말들만 나온 상태입니다. 그런데 공수처가 수사 속도를 내기 시작했더라고요. 김계환 해병대 사령관을 연휴 첫날에 불러서 15시간 가까이 조사를 했는데, 속도를 내는 이유가 어디에 있다고 보십니까?

▶ 박성준 : 속도는 이미 늦었죠, 사실은. 왜냐하면 해병대원 순직 사건과 관련해서 윗선 개입 의혹이라는 부분을 진실규명, 진상규명을 통해서. 특히 보수 정부가 됐든 진보 정부가 됐든 가장 헌법적 가치가 뭐냐 하면 국가 안보고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는 역할인데, 이 채상병 사건은 국가 안보의 문제, 국방의 문제도 있는 거고 또 하나는 개인 생명에 대한 국가가 어떻게 바라보고 있느냐, 정권을 어떻게 바라보고 있느냐인데, 헌법적 가치를 훼손하고 개인의 생명에 대한 존중도 안 하고 또 하나는 제일 중요한 게 윤석열 정권이 공정과 상식이라는 슬로건을 내세웠는데, 이거는 뭐냐 하면 억울한 사람을 없애야 하잖아요.

그런데 오히려 억울한 사람을 만드는 과정이 있기 때문에 국민이 분노하고 있지 않습니까? 따라서 이 공수처가 수사를 하는 게 더 일찍 했어야 하는데 늦은 감이 있고 또 하나 지금이라도 탄력을 받았으니까 다행이라고 생각하지만 이 범위 자체가 너무 넓어요. 대통령실도 들어가 있고 국가안보실 또 국방부, 해병대 사령부, 경북경찰청, 이 수사의 광범위한 범위에 대한 조사가 앞으로도 계속 이어져야 하기 때문에 공수처 수사 인력이 그렇게 많지 않습니다. 따라서 저희 민주당 입장에서는 특검을 통해서 사실 규명을 해야 한다고 하는 입장을 일관되게 주장하고 있는 것이죠.

▷ 노은지 : 제가 자꾸 국민의힘 쪽 질문을 한다고 생각하실까 봐 그렇습니다만 질문 하나만 드리고 싶은 게요. 공수처를 만든 게 민주당이다 보니까 이제 와서 공수처 수사 속도라든지 공수처가 방대한 수사를 할 수 있겠냐고 하면서 특검으로 가자고 하는 논리에 대해서 국민의힘은 특검으로 할 수 있는 건 공수처 만들어서 하자고 공수처법을 일방적으로 통과시켜놓고 왜 이제 와서 또 특검하자고 하느냐, 이러거든요.

▶ 박성준 : 그거는 국민의힘이 잘못된 생각이죠. 뭐냐 하면 진실규명과 사실 규명에 어느 부분이 더 잘하시느냐에 대한 건데, 공수처는 공수처 나름의 역할을 하는 거고요. 또 이 공수처가 부족한 부분이 있다고 하면 특검을 통해서 보완제로 하는 거기 때문에 실질적으로 이거는 상충되는 문제가 아니라고 봐야 하는 것이죠. 그러한 논리를 펴는 것 자체가 뭐냐 하면 이 진실규명이 되는 것에 대한 두려움에 대한 반로였기 때문에 그렇게 얘기하는 것이죠. 오히려 국민의힘에서 당당하게 나와야죠, 정정당당하게. 공수처 수사가 미진할 수 있기 때문에 특검을 통해서 수사하자, 이것은. 우리 국민의 제일 헌법적 가치를 수호하기 위해서는 특검이 필요하다. 이렇게 나와야 하는 것 아니겠어요, 국민의힘이. 그것은 제가 볼 때 그런 논리로 지금 국민들을 설득하려고 해서는 국민의 저항만 더 거세질 겁니다.

▷ 노은지 : 전제를 한 질문이기는 한데, 이 질문을 하나 드리고 싶은데요. 국민의힘에서 예를 들면 공수처 수사 결과가 끝난 이후 그리고 무언가 지금 국민의힘 입장에서는 받아들일 수 없는 특검 추천 조항이라든지 이런 것들을 손질한 이후에 특검을 받는 것을 전제로 거부권을 행사하는 것, 이게 아이디어로 거론이 되는 상황인데 만약에 실제로 대통령실이나 이런 데서 이런 전제를 달고 거부권을 행사를 한다면 다음 국회로 넘겨서 또 다른 새로운 수정된 특검법 협상을 할 수 있지 않을까 싶은데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 박성준 : 이건 정해진 길 아닙니까? 사실 규명과 진실 규명으로 국민들에게 의혹을 없애야 한다는 것이 특검법 아니겠어요. 거기에 가장 부합한 법이 무엇인가를 얘기하면 되는 거고, 또 가정법으로 이렇게 하기 때문에 어떻게 하겠냐고 하는 것은 맞지 않다고 봐요. 지금 저희 민주당에서 계속 얘기했던 게 그 얘기 아닙니까? 지난 대선에서도 윤석열 대통령이 특검을 거부한 자가 범인이라고 얘기하면서 수사에 대한 의지, 권력자도 수사를 받아야 한다고 얘기하지 않았습니까? 그러면 이 부분에 대해서 대통령실도 그렇고 국민의힘도 정정당당하게 수사를 받으면 되는 거 아니겠습니까? 국민의힘도 그렇게 주장을 해야죠. 특검을 통해서 사실 규명을 하겠다, 이렇게 나와야죠. 뭔가를 배제하고 어떤 조항이 어떻다, 이렇게 얘기하는 것 자체가 은폐, 윗선 개입 의혹에 대한 부분을 수사를 통해서 입증하려고 하는 부분에 대해서 오히려 방해 요소가 된다. 그래서 저는 여기 국민들이 생각하는, 국민들의 눈높이에 맞춰서 대통령실도 그렇고 국민의힘도 특검법을 받아야 한다고 봅니다.

▷ 노은지 : 마지막 질문을 드리겠습니다. 원내수석이셔서 여야 협상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실 거라 질문이 이런 쪽으로 많이 가는데, 이원석 검찰총장이 김건희 여사 명품백 의혹에 대해서 수사를 지시를 했거든요. 이게 지금 특검도 민주당에서 추진을 하고 계신 거라서. 그러다 보니 민주당에서 특검 거부하려고 명분 쌓는 거다. 이렇게 보이시는 것 같아요. 어떠세요? 갑자기 명품백 수사하는 거.

▶ 박성준 : 저는 이원석 검찰총장뿐만 아니라 검찰이 김건희 여사 관련된 수사를 더 늦춰서는 조직의 자체가 위험할 수 있다고 본다, 이렇게 생각해요. 왜냐하면 국민의 신뢰라고 하는 것이 검찰의 수사가 공정하고 엄정하다는 가운데서 검찰의 신뢰가 있는 건데, 지금 김건희 여사 수사에 대해서 의혹들에 대한 수사를 해야 한다는 게 국민의 눈높이이지 않습니까? 그 여론이 매우 강하지 않습니까? 그런데 검찰이 지금까지 수사를 진행하지 않았다는 말이죠. 그런데 이번 총선이 끝나고 나서 검찰도 깜짝 놀랐겠죠. 이래서는 안 되겠구나라는 판단을 했을 것 같고요. 지금 만약에 수사를 늦게나마 한다고 하시니까 지켜보겠는데, 정말 제대로 된 수사를 통해서 수사를 해 주기를 바랍니다. 그럴 때만이 검찰이 국민의 신뢰를 받을 수 있다고 봅니다.

▷ 노은지 : 알겠습니다. 오늘 박성준 더불어민주당 원내운영수석부대표와는 여기서 인사 나누겠습니다. 오늘 말씀 고맙습니다.

▶ 박성준 : 감사합니다.

▷ 노은지 : <라디오쇼 노은지의 정치시그널> 오늘 송신 여기까지입니다. 유튜브 채널 들어가셔서 채널A 뉴스 꼭 구독해 주시고요. 저는 내일 아침 8시에 다시 오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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