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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남 복서’ 가르시아, 도핑 적발…“모든 것 걸 수 있다”
2024-05-02 16:14 스포츠

 라이언 가르시아(오른쪽)가 4월 21일 일요일 열린 복싱 경기 1라운드에서 데빈 헤이니에게 펀치를 날리고 있다. (사진=뉴시스/AP)


-금지 약물 오스타린 양성 반응

미국의 복서 라이언 가르시아(26)가 도핑에 적발됐으나 결백을 주장하고 있습니다.

미국의 스포츠 전문 채널 ESPN은 오늘 자발적 반도핑협회(Voluntary Anti Doping Association·VADA)의 서한을 인용해 "가르시아가 지난 달 21일 데빈 헤이니(26·미국)를 상대로 치른 경기의 전날 수집한 샘플에서 금지된 경기력 향상 물질인 오스타린 양성 반응이 나왔다"고 보도했습니다.

오스타린은 안드로겐 수용체 조절제로서 효과적으로 근육량을 늘릴 수 있고, 체력 회복 능력까지 향상해 단시간에 기량을 증가시킬 수 있습니다.

이에 따라 가르시아는 열흘 이내로 VADA에 추가 소변 샘플을 제출해야 합니다. 이 검사에서도 결과가 뒤집어지지 않으면, 헤이니전 승리가 무효 처리되는 건 물론 출전 정지 중징계를 받을 것으로 보입니다.

가르시아는 WBC 슈퍼 라이트급 챔피언인 헤이니와의 대결에서 2-0 판정승을 거뒀습니다. 하지만, 계체량 실패로 헤이니 측에 60만 달러(약 8억3천만원)의 위약금을 지불했고, 공식적인 우승 타이틀은 얻지 못했습니다.

가르시아는 결백을 주장했습니다. 자신의 SNS를 통해 "내가 부정행위를 하지 않는 사람이라는 건 모두가 알고 있다. 그런 약물을 얻서 구할 수 있는지도 모른다"면서 "내 모든 것을 걸 수 있다"고 반박했습니다.

가르시아는 세계 타이틀을 획득한 적은 없지만, 수려한 외모로 SNS 팔로어 1200만 명을 보유할 만큼 엄청난 파급력을 지니고 있습니다. 헤이니전 승리를 포함한 통산 전적은 25승 1패·20KO입니다.

헤이니 측은 "가르시아가 두 번이나 팬들과 복싱이라는 종목 전체를 속인 것은 불행한 일이다. 그는 팬들에게 사과해야 한다"며 계체량 실패와 도핑 적발을 비난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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